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수 확대에 강세폭 확대…환율도 숨고르기

  • 입력 2026-06-30 13:2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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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30일 오후 강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엔화와 원화 약세가 다소 진정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월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자금 유입 기대가 이어지는 데다 국고채 30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1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틱 오른 103.30을 기록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44틱 상승한 107.2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72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670계약가량 순매수하며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9bp 내린 3.716%, 10년물 금리는 4.5bp 하락한 4.09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실시된 3조1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응찰률 219.9%를 기록했고, 낙찰금리는 4.370%로 결정됐다. 입찰이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초장기물 수급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한국은행도 이날 16일물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예정대로 18조원 전액 낙찰했다. 단기자금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한때 1,550원을 웃돌았던 달러-원이 1,548원 안팎에서 상승세를 진정시키고 있다. 엔·달러 환율도 장중 급등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채권시장에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5% 넘게 오르며 위험선호 심리를 일부 회복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현물 매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 관련 경계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30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무난하게 소화된 데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오후 들어 더욱 확대되면서 시장이 한 단계 더 강해졌다"며 "환율도 1,550원 부근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월말 WGBI 관련 자금 유입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장 마감까지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중동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산업생산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수급까지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장기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가 상승하고 엔화와 원화 약세도 다소 진정돼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완화된 점도 채권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후에는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가 얼마나 이어질지와 달러-원 환율이 1,550원 아래에서 안정되는지가 장 마감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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