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장전]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 입력 2026-06-30 08:1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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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외국인과 환율 움직임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달러/원 환율이 1,545원으로 뛰면서 채권을 압박한 가운데 이날은 뉴욕 NDF 환율 하락에 따라 일단 1,540원선으로의 하락 압력이 작용할 있다.

환율 흐름은 외국인 주식 매매와 같이 봐야 할 듯하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역대 최고수준에 해당하는 무려 7조 7,56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이란 협상과 관련해 이란과 미국 측이 딴소리를 하고 있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지 여부도 봐야 한다.

또 전날 오후 정부와 삼성·SK가 놀라운 규모의 미래 투자를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향후 추경 의지, 성장세 개선 여부 등도 계속 체크해야 하는 사안이다.

■ 美금리, 도하 협상 대기하면서 소폭 상승...나스닥 2% 넘게 급등

미국채 금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이란의 호르무즈 관련 협상을 주시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 금리는 현지시간 29일 0.80bp 오른 4.375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10bp 상승한 4.865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75bp 오른 4.1065%, 국채5년물은 1.60bp 상승한 4.1435%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와 최근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의 반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AI,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했다. 전장보다 306.63포인트(0.59%) 오른 5만 2,182.74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86.41포인트(1.18%) 상승한 7,440.43, 나스닥은 522.53포인트(2.07%) 뛴 2만5,820.14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통신서비스주가 3.1%, 재량소비재주는 2.7%, 정보기술주는 1.7% 각각 올랐다. 반면 소재주는 1.9%, 부동산주는 0.7%, 유틸리티주는 0.5%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다우지수 구성 종목으로 처음 편입된 알파벳이 5% 올랐다. 기업 분할 계획을 발표한 컴캐스트도 4.5% 상승했다. 반도체주인 아스테라랩스는 16.4%, KLA은 12%, AMD는 10% 각각 급등했다.

달러가격은 하락했다. 파운드 강세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낮아진 101.0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8% 높아진 1.1427달러, 파운드/달러는 0.45% 오른 1.326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의회의 버넘 의원은 "건전한 공공 재정이 제공하는 안정성이 뒷받침되는 분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0.12% 상승한 161.94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하락한 6.799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WTI)는 60불대 진입 하루만에 70불대로 상승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주고받은 가운데 미국-이란의 호르무즈 관련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2달러(2.2%) 상승한 배럴당 70.7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6달러(1.61%) 오른 배럴당 73.15달러에 거래됐다.

■ 이란 "대표단 도하로 파견. 미국과 협상은 없어"...트럼프 "협상 30일에 예정돼 있다"

이란이 카타르 도하에 전문가 대표단을 파견하지만 미국과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은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에 도하에서 양국 회담이 열린다고 주장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며칠 동안 미국 측과 어떠한 수준의 협상 회담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현재 최우선 과제는 양해각서(MOU) 조항의 이행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 사항을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석유 판매 정상화와 동결 자산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등 MOU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란 전문가 대표단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대표단과 미국 고위 대표단이 비슷한 시기에 도하를 방문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미국 대표단의 카타르 방문은 이란 대표단의 방문과 전혀 무관하다"며 "이란 대표단의 방문은 MOU 제11조를 포함한 조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종전 합의를 위한 실무협상 개시 여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MOU 제13조에 따르면 최종 협상은 제1조와 제4조, 제5조, 제10조, 제11조의 이행이 시작되고 지속적으로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도 이번 주 미국과의 실무회담 일정은 예정돼 있지 않다며 미국 언론 보도를 부인한 바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며 카타르 도하에서 30일 후속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이 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면서 종전 양해각서 이후 후속 협상의 실제 진전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삼성, SK가 거론한 금액만 무려 4700조원 이상

전날 오후 2시 정부와 삼성·SK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가 예고한 대로 규모는 놀라웠다.

정부는 기업들이 반도체 클러스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산업 조성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광주전남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발표의 핵심이다.

SK의 최태원 회장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4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당초 2045년에서 12년 앞당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도 400조 남짓을 투자해 서남권 반도체 투자는 800조원 넘게 계획이 됐다.

메모리 반도체 전공정 팹(Fab) 총 4기(삼성 2기, SK하이닉스 2기) 및 협력사·인력 생태계 조성이 예정됐다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용인·평택) 클러스터의 완공 시점을 7~12년가량 대폭 앞당기는 동시에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서남권에 새로운 공급망을 추가하는 전략이다.

정부는 또 전국 단위로 AI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AI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규모 초고속·저전력 AI 데이터센터를 전국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전국에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등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알렸다.

피지컬 AI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역별 특화 산업과 연계하여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 차세대 배터리는 울산, 조선은 거제, 바이오는 인천 송도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정부와 삼성·SK그룹이 발표한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AI 인프라 및 반도체 분야에 총 4,700조원이 넘는 대규모 중장기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전남(800조 원 이상), 충청, 영남 등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전공정 팹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다. 삼성그룹(2,655조원)과 SK그룹(2,100조원)이 투자를 주도한다.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첨단 미래 산업 육성 위해 총 2,655조원을 국내 투자한다. 우선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2,030조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삼성은 ▲AI 반도체 ▲로봇 ▲배터리 ▲IT 부품소재 중심으로 호남충청영남에 62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가운데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을 육성하기 위해 잠재력이 풍부한 호남에 총 4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 극심한 변동 이어가는 한국 주식...3대 메가 프로젝트 맞춰 변동성 연출하기도

전날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주가지수는 춤을 췄다.

외국인의 7.8조원 순매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세가 꺾였다.

메가 프로젝트 당사자들인 삼성전자 주가는 26일 5.30%, 29일 4.86% 급락하고, SK하이닉스는 26일 8.36%, 29일 1.68% 떨어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정부에 휘둘린(?)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와 함께 미국 OpenAI의 IPO 연기, Apple의 제품 가격 인상과 중국 CXMT 칩 도입 추진 등은 국내 대표주들에게 부담이었다.

국내외 이슈로 한국 주식시장 빅2가 맥을 못추는 사이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들은 힘을 냈다.

특히 전날 코스닥은 무려 69.20p(8.13%) 폭등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된 주식들도 극심한 변동을 이어갔다.

정부가 반도체·AIDC·Physical AI 3개 산업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서남권 반도체 Fab(800조원)과 충청권 패키징 거점(81조원) 육성 계획이 공개돼 차익실현이나 기대감 등이 중첩됐다.

원익IPS(-2.9%) 등 전공정 장비주는 하락했다.

하지만 AI DC 관련해 29년까지 8.4GW(550조원)→35년까지 총18.4GW(1000조원 이상) 투자 계획이 발표되자 대규모 전력 수요 전망을 자극하면서 에너지주들이 뛰었다.

ESS 관련주들인 LGES(+20.8%), 삼성SDI(+12.5%) 주가가 폭등했다.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도 8.5% 뛰었으며, 변압기 관련주인 HD현대일렉은 6.1% 올랐다.

■ 외국인 주식 매매와 맞물린 환율 흐름 주목...3대 프로젝트 관련 추이들도 계속 주목

전일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역대급인 7조 7,560억원을 대거 순매도한 가운데 이들의 움직임이 다시 주목된다.

전날 서울시장에서 달러/원은 13원 넘게 급등했다.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가 이어질 경우 환율 하단은 제한될 수 있다.

환율이 1,54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높이면서 1,550원마저 압박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언제든 당국의 조치도 나올 수 있다.

아울러 미국-이란이 협상과 관련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관련 소식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환율 움직임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내부적으로는 추경, 성장전략 등이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도 관심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주말(28일) 청와대 회의에서 "우리가 추경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GPU 구매가 필요하면 예산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청와대는 일단 추경 문의가 잇따르자 '추경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정부가 전날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한국경제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세 강화, 재원 조달 관련 채권 발행, 재정 확대 등이 채권시장을 얼마나 더 압박할지 확인해야 할 것이란 지적들도 이어졌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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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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