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채권시장, 환율 급등·글로벌 금리 상승에 약세…메가프로젝트도 부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2915541408728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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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채권시장, 환율 급등·글로벌 금리 상승에 약세…메가프로젝트도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9일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원 환율 급등, 정부의 대규모 산업 투자 계획에 따른 성장 기대 등을 반영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틱 내린 103.2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7틱 하락한 106.6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45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2천520계약가량 순매수하며 장을 지지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물시장에서도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7bp 오른 3.743%,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한 4.160%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오르며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오후 3시 48분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2.63%,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3.4bp 상승한 4.76%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장보다 1bp 오른 4.38% 수준을 나타내며 국내 금리의 상방 압력을 키웠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와 결제 수요 영향으로 장중 1,545원대까지 상승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를 자극하며 채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급 재료였던 2조8천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응찰액은 7조6천940억원으로 응찰률 274.8%를 기록했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665%로 결정됐다. 입찰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단기물 수급 부담을 키우지는 않았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3대 축으로 한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외에 서남권을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정부와 지방정부가 대규모 인프라를 지원해 민간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AI·반도체 중심의 성장률 제고 기대와 함께 향후 재정지출 확대 및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을 의식하면서 장기물 금리에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꾸준히 순매수했지만 환율이 1,545원대까지 오르고 주요국 금리도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이 쉽게 반등하지 못했다"며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 성장 기대와 재정 확대 가능성이 장기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2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지만 시장의 관심은 환율과 정책 이벤트에 쏠렸다"며 "정부가 대규모 산업 인프라 투자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향후 재원 조달 방식과 추경 여부가 장기금리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