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장] 채권시장 약세 출발…외인 선물 매수에도 추경·메가프로젝트 경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2909043609409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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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채권시장 약세 출발…외인 선물 매수에도 추경·메가프로젝트 경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9일 약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이란의 공격 중단 합의 소식은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주말 사이 불거진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과 오후 예정된 대통령 주재 메가프로젝트 보고회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을 압박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3.2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2틱 하락한 106.7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8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6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해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7%대로 내려섰고, 2년물도 4.09% 수준으로 낮아졌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74% 급락한 배럴당 69.23달러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따라 중동발 유가 급등 우려는 일부 진정됐지만, 시장은 국내 재정 확대 가능성과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를 더 의식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8일 ‘미래 신안보 혁신 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GPU 구매 필요 시 예산 보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정부 지원책이 공개될 경우 성장률 전망과 장기물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2조8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2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입찰 결과와 외국인 선물 매수 지속 여부가 장 초반 이후 시장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중단 합의와 추가 협상 재개 소식 속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국내시장은 외국인 수급 동향을 체크하면서 입찰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대통령이 주재하는 메가프로젝트 보고회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유가 하락과 미·이란 협상 재개는 분명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지만, 추경 가능성과 대규모 투자계획은 장기물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이 선물을 사고 있어 하단은 지지되지만 장중 주가와 환율, 입찰 결과를 보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