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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AI 반도체주 급락...필리 반도체지수 5.3% 하락

  • 입력 2026-06-29 06: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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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급락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AI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넘게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1포인트(0.09%) 내린 5만1,876.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7포인트(0.05%) 하락한 7,354.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99포인트(0.24%) 내린 2만5,297.62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당초 올해로 예상됐던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29% 급락했고 구성 종목 30개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마이크론은 6.69% 급락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산업의 수익성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다시 제기됐다.

JP모건은 투자노트를 통해 "오픈AI의 상장 연기설은 AI 인프라 투자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일부 반도체 종목이 단기간 과도하게 상승한 만큼 7월까지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향후 12개월 동안 반도체와 AI 관련 업종은 여전히 시장 수익률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 대형 기술주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제품 가격을 인상한 애플은 수익성 개선 기대에 3.14% 상승했고,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도 5.71% 올랐다. 아마존 역시 2.50% 상승하며 AI 관련 투자심리 위축에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선적 재개 영향으로 급락했다. 브렌트유 8월물은 4.34% 하락한 배럴당 71.9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3.74% 내린 배럴당 6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2bp 내린 4.3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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