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외환-오후] 달러-원, 달러·유가 반락에 상승폭 축소…외인 대규모 매도에 1543원대 상승 유지

  • 입력 2026-06-26 14: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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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달러·유가 반락에 상승폭 축소…외인 대규모 매도에 1543원대 상승 유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6일 오후 들어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완화되고 국제유가도 하락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줄였지만, 국내 증시 급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여파에 1540원대 중반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후 2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1543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개장 직후 반기말 결제수요와 마(MAR) 거래에서 이월된 비드가 집중되며 장중 1549원 후반까지 상승해 1550원선을 위협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도 상승 압력을 키웠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분위기가 다소 진정됐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간밤 달러화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데 이어 아시아장에서도 달러인덱스가 101.3선으로 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일부 완화시켰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닛케이 지수 급락에 안전자산 선호가 살아나며 달러-엔 환율도 하락 전환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달러 강세도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가 장중 8% 안팎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도 6조원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이어가면서 달러 매수 수요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환율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하락 전환에는 이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달러의 추가 강세 동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국내 증시 수급이 여전히 환율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후 들어 달러인덱스와 국제유가가 모두 밀리면서 환율도 오전 고점에서는 내려왔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 규모가 워낙 커 원화 강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1540원대 초중반에서 강한 지지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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