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28 (일)

(상보) 코스피, 8%대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 다섯번째

  • 입력 2026-06-26 12: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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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코스피, 8%대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 다섯번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증시가 26일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됐다. 미국 추가 긴축 우려와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실현,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 시장 전반에 투매가 확산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10분12초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주식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일보다 731.97포인트(8.19%) 급락한 8,198.33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이후 코스피가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2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 2단계 발동 이후에는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하면 3단계가 발동돼 당일 거래가 종료된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충격으로 지난 3월 두 차례 발동된 데 이어 이달 8일과 23일에 이어 또다시 시장이 급락했다.

이날 하락은 반도체주와 관련 레버리지 ETF가 주도했다.

전종목지표 기준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9.46% 하락한 264만1천원, 삼성전자는 9.34% 내린 32만5천원에 거래됐다. SK스퀘어는 13.59%, 한미반도체는 6.80%, SK는 5.36%, 삼성물산은 6.74%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낙폭은 더욱 컸다. KODEX SK하이닉스밸류업레버리지는 19.04%, TIGER SK하이닉스밸류업레버리지는 19.45%, KODEX 삼성전자밸류업레버리지는 18.92% 급락했다. KODEX 레버리지는 17.40%, KODEX 200은 8.41%, TIGER 200은 8.45% 하락하며 지수 급락을 반영했다.

반도체 관련 ETF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SOL AI반도체TOP3플러스는 8.30%,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는 9.40%, TIGER 반도체TOP10은 6.80% 각각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반도체주와 레버리지 ETF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5조5천억원, 11조4천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KODEX SK하이닉스밸류업레버리지와 KODEX 200, TIGER SK하이닉스밸류업레버리지 등 주요 ETF에도 대규모 거래가 몰렸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했던 AI·반도체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출회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반도체 대형주와 레버리지 ETF에 매도가 집중되면서 지수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며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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