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외환-전망] 달러-원, 1540원대 중반 상승 출발 전망…PCE 안도 vs 호르무즈 긴장

  • 입력 2026-06-26 07:2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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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540원대 중반에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였지만,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피격 소식에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달러-원 하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4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0.75원을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542.70원보다 2.65원 높은 수준이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내린 101.46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 5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치 0.5%를 밑돈 영향이다.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는 연율 2.1%로 잠정치와 예상치 1.6%를 웃돌았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천건으로 예상치 22만5천건을 하회했다. 물가 지표는 안도감을 줬지만 성장과 고용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셈이다.

달러 약세에도 달러-원은 NDF에서 소폭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화물선 피격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경계감이 다시 커졌고, 국제유가가 반등한 영향이다. WTI는 전장 대비 2%대 상승해 배럴당 72달러 안팎으로 올라섰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1,542.7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1,549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줄고 당국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도 1,550원 부근에서는 당국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동 리스크 재부각과 유가 반등, 외국인 주식 매매 흐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 강세를 이어갈 경우 위험선호 심리가 환율 상단을 누를 수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수급이 재차 매도 우위로 기울면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환율을 지지할 수 있다.

이날 달러-원은 1,5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1,550원선 재시도 여부를 타진할 전망이다. 미국 PCE 안도감은 상승 압력을 제한하겠지만, 호르무즈 긴장과 유가 반등이 하단을 받치는 구도가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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