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증가해 재취업 여건은 다소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25일(현지시간)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1만5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1만2천건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22만3천건을 밑돌았다. 직전 주 수치는 22만6천건에서 22만7천건으로 1천건 상향 조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기업의 해고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행지표다. 예상보다 적은 청구 건수는 미국 노동시장의 고용 여건이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실직자들의 재취업 상황을 보여주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증가했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2만1천건으로 전주보다 2만1천건 늘었다. 직전 주 수치는 181만건에서 180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줄인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4천250건으로 전주보다 750건 증가했다.
모든 실업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당을 받은 사람은 지난 6일 기준 170만2천755명으로 전주보다 2천906명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4만1천887명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지표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노동시장 역시 큰 폭의 둔화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계속 실업수당 증가세는 실직자들의 재취업 기간이 다소 길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만큼 향후 고용시장 둔화 여부를 판단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7월 2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통해 노동시장 강도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