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미 5월 PCE 물가지수 전월비 0.4% 올라 예상치 하회

  • 입력 2026-06-26 06: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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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5월 PCE 물가지수 전월비 0.4% 올라 예상치 하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를 웃돌며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5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를 0.1%포인트 밑돌았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 PCE 상승률이 4%를 넘어선 것은 202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에너지 가격뿐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근원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폭이 확대되며 근원 물가 압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PCE는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한 이후 발표된 첫 핵심 물가지표라는 점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나타난 국제유가 급락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번 수치는 최근의 유가 급락이 반영되기 이전 시점의 물가"라며 "유가 하락은 향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근원 물가 압력도 일부 완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소비와 소득 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 5월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0.6%)를 웃돌았고, 개인소득도 0.7% 늘어나 예상치(0.4%)를 큰 폭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지만 최근 유가 안정이 이어질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강도는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향후 발표될 물가와 고용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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