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4 (일)

전날 주가 폭락의 본질은 반도체 중심 쏠림에 대한 반작용 - 신한證

  • 입력 2026-06-24 08:1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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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이번 주가 폭락의 본질은 국내 반도체 중심 쏠림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진단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전날 주가 폭락은 글로벌 테크 디레이팅이 국내 과밀 구조를 자극한 영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3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이례적으로 컸다. KOSPI는 8,203.84p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910.71p(9.99%) 하락했다. 6월 19일 기록했던 장중 고점 대비로는 12.59% 하락했다. KOSDAQ도 7.94% 내렸다.

노 연구원은 "차익실현을 넘어 단기간 상승 과정에서 누적됐던 가격·수급·상품 구조 과밀이 한꺼번에 청산된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하락의 1차 트리거는 글로벌 테크 디레이팅이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 상승과 Fed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장기 성장주에 대한 할인율 부담이 커진 영향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AI Capex에 대한 시장의 논점도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AI 수요가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Micron 등 일부 메모리 관련주 펀더멘털 기대는 전일 여전히 견조했다"면서 "시장은 AI 투자 확대가 높은 금리와 부채 조달 부담을 견딜 수 있는지, 대규모 Capex가 실제 현금흐름과 자본효율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따져 묻고 있다"고 했다.

성장성보다 자본효율이 먼저 질문되는 구간으로 이동하는 조짐이 보였다고 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이 충격에 대한 베타가 컸다. 국내 주가 상승은 6월에도 반도체 중심으로 가파르게 전개됐고 지수 내 반도체 집중도도 높아진 상태였다"면서 "글로벌 테크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과정에서 반도체 집중 포지션의 청산으로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KOSPI 반도체 지수는 12.10% 하락했다. KOSPI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722.9조원 감소했는데, 이 중 반도체 시가총액 감소분이 538.5조원이었다. 반도체가 KOSPI 시가총액 감소분의 74%를 설명한 셈이다.

그는 "주가 하락 본체가 한국 시장 전체의 이익 사이클 훼손보다는 반도체 과밀 포지션 청산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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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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