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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위험회피·MSCI 불발 속 1530원대 초반 등락 전망

  • 입력 2026-06-24 07: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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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위험회피·MSCI 불발 속 1530원대 초반 등락 전망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15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32.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539.10원)보다 5.85원 낮은 수준이다.

역외 가격만 놓고 보면 이날 달러-원은 전일 급등분을 일부 되돌리며 1530원대 초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글로벌 위험회피와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21% 급락했고 S&P500지수도 1.44%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 투매가 확산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7로 4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경계도 유지됐다. 반면 독일과 영국의 6월 종합 PMI는 각각 18개월, 14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과 비미국권 경기 격차가 부각됐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0.37% 오른 101.40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엔은 161엔대 중반에서 움직였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9위안대로 올랐다.

국내 재료도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다. MSCI는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를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포함하지 않았다. MSCI는 원화의 역외 실물 인도가 불가능하고 연장된 외환거래 시간대의 역내 유동성이 선진시장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지속하면 MSCI 선진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전일 국내 증시 급락 여파도 이어질 수 있다. 23일 코스피는 9.99% 폭락한 8,204.06에 마감했고, 장중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7천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도 5조4천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전일 장중 1,542.0원까지 오른 뒤 당국 경계감과 네고 물량에 1,532.8원까지 밀렸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와 코스피 급락 여파에 장 후반 재차 반등해 1,539.1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당국 경계감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전일 1540원대에서는 당국 경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강하게 작용한 만큼 1540원 부근에서는 매도 압력이 재차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코스피 추가 조정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는 환율의 핵심 변수다. 국내 증시가 전일 급락 이후 안정세를 보이면 달러-원은 NDF 하락을 반영해 1530원대 초반에서 숨 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가 재차 확대되거나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질 경우 환율은 다시 1530원대 후반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원화에 일부 우호적인 재료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WTI는 0.88% 내린 배럴당 73.21달러, 브렌트유는 1.05% 하락한 77.0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유가 하락보다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달러 강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이날 환율은 1530원대 초반에서 하방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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