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미 S&P 제조업 PMI 잠정치 55.7로 49개월 최고치

  • 입력 2026-06-24 06: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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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S&P 제조업 PMI 잠정치 55.7로 49개월 최고치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6월 들어 예상치를 웃돌며 4년여 만에 가장 강한 확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기업들의 재고 축적이 제조업 활황을 이끈 가운데 공장 고용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향후 경기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남겼다.

23일(현지시간)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5.7을 기록했다. 전월(55.1)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22년 5월 이후 49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인 54.8도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생산지수는 5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규주문도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S&P글로벌은 기업들이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선 것이 제조업 확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장기화되면서 원유와 알루미늄, 비료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공급 지연 현상도 확대됐다. 이에 기업들은 향후 공급 부족과 추가 가격 상승을 우려해 재고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 업황도 소폭 개선됐다. 6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1.3으로 전월(50.7)보다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1.0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6월 종합 PMI 잠정치는 52.2로 전월(51.5)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다만 제조업 경기 호조에도 고용시장 상황은 악화됐다.

제조업 고용지수는 5월 51.6에서 6월 47.0으로 급락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기업들은 최근 수요 증가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를 이유로 고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압력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투입비용 상승률은 6개월 만에 가장 가팔랐으며 공급망 지연은 2022년 8월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관련 긍정적 소식들이 기업들의 신뢰 회복에 일부 도움이 됐다"면서도 "경제 성장세는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완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비스 부문은 소비자 신뢰 부진과 높은 가격 부담으로 성장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특히 고용 감소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수요 증가 지속성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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