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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바이백 기대 속 강세 유지...환율 안정·주가 급락에 안전자산 선호

  • 입력 2026-06-23 13:2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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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바이백 기대 속 강세 유지...환율 안정·주가 급락에 안전자산 선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3일 오후 들어 소폭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바이백 재개 기대와 달러-원 환율 안정,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틱 오른 102.9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틱 상승한 106.2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38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10계약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0.6bp 내린 3.799%,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194%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은 장 초반 미국채 약세와 환율 상승 부담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연내 3차례 금리인상 전망 등에 영향을 받아 4.51%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장중 분위기는 개선됐다. 달러-원 환율이 개장 직후 1,542원까지 올랐으나 역외 달러 매도와 미·일 공조 개입 경계감에 1,535원대로 하락 전환하면서 채권시장 부담도 완화됐다.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장에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특히 전일 국고채 전문딜러(PD) 간담회에서 정부가 7월부터 월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을 재개하고 초장기물 발행 비중을 축소할 계획을 밝힌 점이 수급 개선 기대를 키웠다.

이날 실시된 20년물 국고채 3,000억원 입찰도 응찰률 312%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소화됐다. 낙찰금리는 4.300%로 결정됐다.

여기에 코스피가 외국인의 5조원대 순매도와 반도체주 차익실현 영향으로 5%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일부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과 환율 급등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환율이 하락 전환하고 바이백 재료가 부각되면서 시장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며 "20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되면서 수급 우려가 다소 완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나고 있다"며 "다만 달러-원 환율이 여전히 1,530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어 강세 폭이 크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 미국 PCE 물가지수와 연준 인사 발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은 방향성보다는 박스권 대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은 환율과 외국인 수급이 채권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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