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후] 환율 부담·매파 경계에 약세 확대...외인 선물 매수에도 금리 상승

  • 입력 2026-06-22 13: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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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환율 부담·매파 경계에 약세 확대...외인 선물 매수에도 금리 상승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2일 오후 들어 약세폭을 재차 확대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 순매수했지만 달러-원 환율 상승과 미국 금리 오름세, 한국은행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지만 시장 분위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틱 하락한 102.8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 내린 105.9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16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28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9bp 오른 3.841%, 10년물 금리는 5.1bp 상승한 4.221%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60일 내 최종 합의를 위한 로드맵 마련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환율 상승 압력과 해외 금리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반영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으로 중동 리스크가 일부 완화됐지만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37원대로 상승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아시아장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명목 GDP 관련 발언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경계심이 이어지는 점도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시장은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와 두 자릿수 명목성장 가능성이 향후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2조7천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은 응찰액 6조4,530억원, 응찰률 239.0%를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4.045%로 결정됐으며 부분낙찰률은 3.2%였다. 수요는 양호했지만 금리 상승 흐름을 되돌릴 정도의 재료는 되지 못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하고 있지만 환율이 1,530원대 후반으로 올라선 상황에서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다"며 "미국 금리와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연동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고 5년물 입찰 자체는 무난하게 마무리됐지만 신현송 총재 발언 이후 시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다시 의식하고 있다"며 "3년물 3.80%대 후반, 10년물 4.20%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당분간 환율 안정 여부를 확인해야 금리도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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