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19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연중 고점 위협한 환율, 외국인 선물매도, 고물가 우려에 약세 마감..미-이란 상황에 대한 재우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금리가 매파적 FOMC 충격에 따른 금리 급등분을 다소 되돌렸으나, 국내 채권시장은 환율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장중 들려온 미국과 이란의 스위스 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도 한국물 전반을 불안하게 만드는 재료이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9틱 하락한 102.94, 10년 선물은 49틱 떨어진 106.2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8,173계약, 10년 선물을 2,222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가 과도했던 상승분을 좀 되돌렸지만 우리는 달러/원이 연중 고점 부근으로 뛰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물을 팔자 금리 상단을 열어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생산자 물가도 너무 높게 나와 놀라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란 사정도 다시 불안해져 주말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미국채3년물 수익률은 민평대비 3.2bp 상승한 3.784%, 국고10년물 26-6호는 5.0bp 오른 4.168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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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물가 우려 등 드러내며 가격 낙폭 키워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3.04, 10년 선물도 1틱 상승한 106.7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 등 긍정적인 부분과 환율 불안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눈치를 봤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FOMC 여파로 급등했던 부분을 다소 되돌렸으나 국내는 환율 변동성, 외국인 매매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00bp 하락한 4.4560%, 국채2년물은 0.70bp 하락한 4.1785%를 기록했다.
하지만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해 이날 달러/원은 연중 고점을 트라이할 듯한 분위기였다.
개장 전에 나온 생산자물가는 급등했다. 생산자 물가와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5% 올라 2022년 7월(9.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보였다. 전월에 비해선 0.8% 뛰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애매한 모습을 보이던 채권가격은 달러/원 환율이 뛰면서 흔들리자 낙폭을 키웠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9,300선을 돌파면서 사상 최고치를 개선하고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이 폭등하자 채권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국내 채권투자자들은 미국 금리는 되돌림 보다는 환율과 주가, 물가 부담을 더 느끼는 모습이었다.
달러/원 환율이 1,540원선에 근접하는 등 연중 고점으로 뛰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자 국내 채권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더 키울 수 밖에 없었다.
장중 미국-이란 관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10년선물은 106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10년 선물은 장중 전일비 69틱 떨어진 106.05까지 밀리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체적으로 환율 급등락에 따른 장중 변동성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이 J.D. 밴스 부동령의 스위스 일정 취소을 발표하고 스위스 외무부도 19일 예정된 미-이란 회담 취소를 알리자 채권가격도 주식과 함께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막판 환율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면서 전일비 49틱 떨어진 106.25, 3년 선물은 9틱 하락한 102.94에 거래를 마쳤다.
■ 환율 장중 급등세 지속, 장 막판 당국 개입 추정에 급락...코스피 9,400 근처로 폭등하다가 폭락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0.1원 하락한 1,527.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539.6원으로 뛰면서 1,540원에 거의 붙었지만, 장 후반 개입성으로 보이는 달러 매물에 의해 상승폭을 대거 축소했다.
서울 시장에서 환율은 전일보다 10.3원 높은 1,537.4원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 연준의 매파적 기조 여진이 이어지면서 달러인덱스가 100.8선까지 상승한 영향을 반영했다.
장 초반부터 역내 달러 매수 수요와 FTSE 한국지수 리밸런싱 관련 경계감이 환율을 지지했다.
달러/엔 환율도 161엔대를 유지하며 엔화 약세 압력이 이어졌고, 외국인 주식 수급과 관련한 달러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됐다.
장중 9,300선을 돌파하면서 급등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변동성을 대폭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환 시장도 긴장하게 만들었다.
환율은 장 중 내내 1,530원대 후반 등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마감 무렵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급격히 레벨을 낮췄다.
외환 당국이 주말을 앞두고 장 막판 대대적인 개입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장중엔 글로벌 달러 강세와 FTSE 리밸런싱 관련 수요 경계로 1,540원선을 시도하는 분위기였지만, 장 마감 직전 강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흐름이 완전히 바뀐 모양새였다.
코스피지수도 상당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간 뒤 약보합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이란 MOU 발효, FOMC 이벤트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무엇보다 필리 반도체지수의 6.4% 폭등에 힘입어 강세를 구가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대형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는 9,400선을 향해 뜀박질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시총 2천조를 돌파하면서 삼성전자와 거의 맞먹으려는 듯한 모습도 연출했다
하지만 대형주 쏠림 분위기 속에 불안정한 환율, 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 그리고 미-이란 관련 불확실성 급부상 분위기 속에 주가는 장중 폭락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장중 9,385.59까지 뛰어 9,400을 압박하다가 8,831.72로 급락하면서 고점 대비 554P나 폭락하기도 했다. 그런 뒤 약보합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비 11.42P(0.13%) 하락한 9,052.42로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은 3,492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79,000원(2.94%) 상승한 2,764,000원, 삼성전기는 70,000원(3.18%) 오른 2,270,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500원(2.34%) 하락한 354,000원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주 3종목은 장중 큰폭 올랐다가 상승폭을 대폭 축소하거나, 약세로 전환한 것이다.
코스닥은 34.34P(3.43%) 급락한 966.59를 기록하면서 1천선을 내줬다. 외국인은 4,877억원을 순매수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