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9 (금)

[채권-오전] 환율 급등·코스피 9300 돌파에 약세 확대...채권시장 '인플레 경계' 지속

  • 입력 2026-06-19 10: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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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환율 급등·코스피 9300 돌파에 약세 확대...채권시장 '인플레 경계'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9일 오전 들어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급등과 주식시장 강세, 생산자물가 상승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3틱 하락한 102.9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5틱 내린 106.3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8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5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시장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1bp 오른 3.803%, 10년물 금리는 4.5bp 상승한 4.164%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전일 급등분을 일부 되돌리며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45%대로 내려왔지만 국내 시장은 환율과 물가 부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달러인덱스가 100.8선까지 오르며 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이날 1,537원대로 출발해 연고점 부근을 위협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5%로 3년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물가 경계심도 강화됐다.

주식시장 강세 역시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랠리에 힘입어 장중 9,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급등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채권 매수 심리는 위축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는 되돌림이 나왔지만 국내 시장은 환율과 물가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추가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미국은 금리가 강해진 이후 되돌림이 나타났지만 국내는 생산자물가가 8.5% 급등한 데다 달러-원 환율까지 치솟고 있다"며 "유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원화 약세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가 9천선을 넘어선 이후 추가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 자금 흐름과 대미 투자 확대 이슈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현재 3년 금리가 3.8% 수준에 위치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보다 환율 흐름을 더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환율과 인플레이션 부담이 워낙 커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며 "주말을 앞둔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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