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개장] 환율 연고점 경계 속 관망세...채권선물 약보합 출발

  • 입력 2026-06-19 09: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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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9일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도 달러-원 환율 급등 부담을 의식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전일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충격을 일부 되돌린 미국 시장 흐름은 우호적이었지만, 달러 강세와 환율 상승 압력이 국내 채권시장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3.0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틱 하락한 106.7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7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도 150계약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전일 FOMC 충격에 따른 금리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0bp 하락한 4.456%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3.5bp 내렸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유가가 하락한 점이 장기물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달러화 강세는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100.8선까지 상승하며 1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도 161엔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NDF 달러-원 1개월물은 1,537원에 호가되며 서울 환시의 추가 상승 압력을 예고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환율 흐름과 외국인 선물 수급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 후반 환율 급등으로 채권가격이 재차 밀렸던 만큼 환율이 연중 고점에 재도전할 경우 채권시장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BOE도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분위기는 다소 안정됐다"며 "다만 국내 시장은 환율 부담이 워낙 커진 상황이라 금리 하락 재료를 온전히 반영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리스크 완화와 BOE의 기준금리 동결 속에 미국채 시장은 중장기물 중심으로 전일 급등분을 되돌렸다"며 "전일 국내 시장도 FOMC 충격을 상당 부분 소화한 만큼 이날은 환율과 외국인 수급을 살피며 신중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국내 금리가 연준과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태라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는 다소 낮아진 상황"이라며 "다만 생산자물가 급등과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물가 경계감이 재차 강화될 수 있어 적극적인 저가매수도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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