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20 (토)

[외환-전망] 달러-원, 매파 FOMC 여진 속 1530원대 후반 출발 예상

  • 입력 2026-06-19 07:3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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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매파 FOMC 여진 속 1530원대 후반 출발 예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19일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글로벌 외환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역외환율이 1530원대 후반으로 급등하면서 서울환시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3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20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 현물환 종가 1,527.10원보다 11.10원 높은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달러 강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81까지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물가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지속됐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역외 위안화 역시 소폭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은 대외 여건이 조성됐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60일간의 후속 핵 협상에 착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다. 실제 뉴욕증시는 AI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이 1.9% 가까이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76달러대로 안정됐다.

다만 외환시장은 현재 중동 리스크 완화보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6천건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며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재확인한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국내 증시 여건은 원화에 우호적이다. 전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도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환율 상승폭을 일부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장 초반에는 NDF 상승분을 반영하며 153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후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여부가 상단을 제어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달러지수와 미국 금리 상승 흐름이 환율 방향을 좌우하는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은 매파 FOMC 여진 속에 상방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153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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