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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매파 FOMC 충격에 달러-원 1520원대 후반 급등…코스피 9000선 돌파에도 달러 강세 우위

  • 입력 2026-06-18 15: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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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매파 FOMC 충격에 달러-원 1520원대 후반 급등…코스피 9000선 돌파에도 달러 강세 우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반영하며 1520원대 후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7원 오른 1,527.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28원선을 웃돌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1.6원 높은 1,525.0원에 출발했다. 간밤 FOMC 결과를 반영해 장 초반 1,525.5원까지 오른 뒤 네고물량과 달러지수 조정 영향으로 한때 1,519원대까지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달러 매수세가 재차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2시20분 무렵 1,522원선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장 후반 1,527원대로 올라서며 장을 마감했다.

간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점도표를 제출한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이 금리 인상을 전망했고, 올해 물가 전망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안정 의지를 강하게 강조하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돌파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단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서울환시에서는 오전 중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장 후반에는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을 다시 끌어올렸다.

다만 국내 주식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뒤 전일보다 2.25%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오후 들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3천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주식시장만 놓고 보면 원화 강세 재료가 우세했지만 이날은 FOMC 이후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며 "오후 들어 결제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이 재차 레벨을 높였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이란 종전 MOU 발효와 국내 주식 강세에도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 전환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며 "당분간은 달러지수와 미국 금리 흐름이 환율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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