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1 (토)

[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수에 약세 제한…FOMC 충격 소화하며 관망

  • 입력 2026-06-18 13:3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수에 약세 제한…FOMC 충격 소화하며 관망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약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등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틱 하락한 103.1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1틱 내린 107.04를 나타냈다.

장 초반 3년 선물이 18틱, 10년 선물이 37틱까지 밀렸던 점을 감안하면 약세 압력은 상당 부분 완화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64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120계약가량 순매수하며 시장 하단을 지지했다.

현물시장에서도 장단기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6bp 오른 3.736%, 10년물 금리는 3.1bp 상승한 4.093%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점도표를 제출한 18명의 위원 가운데 절반인 9명이 연내 금리 인상을 전망했고, 올해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7%에서 3.6%로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3bp 넘게 급등하며 4.2%선에 근접했고, 10년물 금리도 4.49%대로 상승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는 미국채 금리가 소폭 되돌림을 보이면서 국내 시장의 추가 약세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실시한 28일물 통화안정계정예치금 경쟁입찰에서 예정액 1,000억원에 대해 2,100억원의 응찰이 몰렸으며, 전액 2.45%에 낙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매파적 전환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 경계 발언을 부담 요인으로 인식하면서도,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재료라는 점에서 추가 약세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FOMC 결과는 분명 매파적이었지만 최근 시장이 연준과 한은의 긴축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해 온 만큼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는 않다"며 "외국인이 꾸준히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장 초반 약세를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 장에서 일부 되돌림을 보이고 있어 추가로 밀릴 재료는 많지 않다"며 "당분간은 7월 금통위와 물가 흐름을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단기구간 부담은 남아 있지만 시장 금리 레벨 자체는 이미 연내 추가 긴축을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라며 "최근 유가가 급락했던 영향도 남아 있어 밀릴 때마다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물 매수가 이어지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오후에도 환율과 미국채 움직임을 보면서 제한적인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