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20 (토)

[외환-전망] 매파적 FOMC 충격에 달러 강세…달러-원 1520원대 중반 출발 예상

  • 입력 2026-06-18 07:3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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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매파적 FOMC 충격에 달러 강세…달러-원 1520원대 중반 출발 예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를 반영하며 큰 폭의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24.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20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513.40원)보다 12.65원 높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7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시장이 기대했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사실상 철회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9명 가운데 9명이 연내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지난 3월 3.375%에서 3.750%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올해 헤드라인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도 각각 3.6%, 3.3%로 높여 제시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는 강력하고 만장일치이며 모호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시점에서 포워드가이던스는 적절하지 않다"며 향후 정책 경로를 사전에 제시하는 방식에서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추가 긴축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6주 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답해 시장의 매파적 해석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1% 넘게 급등하며 100선을 회복했고,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후반까지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7위안대로 올라섰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예상보다 빠르게 체결된 점은 달러-원 상단을 일부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이란과의 종전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NDF 상승폭을 반영해 1520원대 중반 수준으로 갭업 출발한 뒤 FOMC 충격을 소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환율이 유가 급락에도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1510원대 초반에서 상승 마감한 만큼, 이날도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최근 고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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