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25 (목)

(상보) 스페이스X 4.8% 급등…상장 사흘 만에 세계 5위 기업

  • 입력 2026-06-17 06:57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스페이스X 4.8% 급등…상장 사흘 만에 세계 5위 기업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가총액 5위 기업에 올라섰다.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 개발사 애니스피어(Anysphere) 인수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주식 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3% 오른 20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 넘게 급등하며 225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12일 사상 최대 규모 IPO로 증시에 입성한 스페이스X는 상장 후 불과 3거래일 만에 공모가(135달러) 대비 약 50%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장중 한때 2조9천40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모두 제치고 세계 4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시가총액은 약 2조6천500억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글로벌 시총 순위 5위에 자리했다. 그럼에도 아마존을 앞지르며 단숨에 빅테크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공격적인 AI 사업 확장 전략이 자리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AI 코딩 애플리케이션 '커서' 개발사 애니스피어를 600억달러 규모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올해 3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커서는 전 세계 700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AI 코딩 플랫폼으로, 최근 실리콘밸리의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열풍을 이끌고 있는 대표 서비스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지난 2월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인수한 스페이스X가 이번 거래를 통해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xAI의 초거대 AI 모델 '그록(Grok)'과 슈퍼컴퓨터 인프라, 커서의 코딩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AI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CNBC에 따르면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스페이스X에 집중됐다. 리서치업체 밴다 리서치는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종목은 스페이스X"라며 "최근 이틀간 개인투자자들의 스페이스X 순매수 규모가 지난주 미국 주식 전체 순매수 규모와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주식은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S&P500지수는 0.57%, 나스닥지수는 1.15% 하락했다.

특히 전일 급등했던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엔비디아가 2.4%, 브로드컴이 4.4%, AMD가 7.3%, 마이크론이 6.2% 각각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약 6% 급락했다.

이처럼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스페이스X는 AI 사업 확대 기대와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독자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