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작년부터 본격화된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한국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면 반도체와 컴퓨터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은 대부분 미미한 성장세 또는 역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에 편중된 외형 성장 환경 하에서 반도체 호황 사이클의 지속 여부와 한국 수출 성장 수혜의 지속 여부는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이후 한국 반도체 수출의 확장·수축기를 참고하면, 기업의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촉발된 사이클이 소비자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촉발된 사이클보다 지속 기간이 길고 성장 폭도 컸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클의 경우 B2B 인프라 투자 주도형에 가깝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2024년 일시 조정을 거친 현재의 궤적을 감안하면 금번 수출 사이클은 2027년 말까지 견조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한국과 대만의 차이
대만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편중된 국가 중 하나이나 수출 구조에서 한국과 차이가 있다.
대만의 비메모리 수출은 물량 중심 구조로, 산업 수요가 꺾이기 시작하면 매출이 줄기 시작하는 구조다.
반면 한국은 단가 중심 구조로 산업 수요가 지속되는 구간에도 경쟁사 추격 및 제품 수요 둔화에 의해 단가가 흔들리는 경우 사이클이 흔들릴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현재의 산업 초과수요 구간에서 단가 훼손의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되며 견조한 수출 실적 지속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수출 측면에서 경계 요인은 잔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수출 실적의 높은 기저 속 전체 수출 증가율의 확대 속도가 약화될 수 있다"면서 "수출 양극화가 전체 수출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반도체 사이클의 건재함과 무관하게 한국 전체 수출 성장 동력은 점진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수출사이클, 27년말까지 지속...반도체·컴퓨터 제외한 품목들은 미미한 성장세 혹은 역성장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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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사이클, 27년말까지 지속...반도체·컴퓨터 제외한 품목들은 미미한 성장세 혹은 역성장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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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사이클, 27년말까지 지속...반도체·컴퓨터 제외한 품목들은 미미한 성장세 혹은 역성장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