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7 (수)

(상보) 美당국자 “미·이란, 종전 MOU에 전자서명” - CNN

  • 입력 2026-06-16 06: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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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한 전자서명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한 뒤 핵협상 등 후속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협상팀 수석대표인 JD 밴스 부통령과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14일 종전 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전자서명에는 미국 측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전자서명과 별도로 오는 19일 제네바에서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이 참석하는 공식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JCPOA) 체결 당시에도 최고지도자가 직접 서명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MOU 전문은 향후 24~48시간 내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이후 공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 통행료 없이 개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영구적 통행료 면제는 아직 합의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향후 본협상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밴스 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부과 없이 개방되기를 바란다"며 "이는 앞으로 기술적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동결자금 해제와 대이란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도 여전히 남아 있다.

밴스 부통령은 "돈은 지급되지 않았고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농축 우라늄 제거와 국제 검증체제 수용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제재 완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동결자금과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란이 합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초기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측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 문제는 이번 종전 MOU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후속 핵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중동 지역 주둔 병력을 유지하되, 최종 합의가 도출될 경우 단계적인 병력 감축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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