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8 (목)

[채권-오전] 미·이란 종전 합의에 채권 강세 지속…10년선물 60틱 넘게 급등

  • 입력 2026-06-15 11: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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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5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 축소 기대를 반영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 안정 기대가 맞물리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6틱 오른 103.5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2틱 상승한 107.3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890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3천360계약가량 순매수하며 장기물 강세를 견인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9bp 내린 3.741%, 10년물 금리는 6.3bp 하락한 4.132%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은 주말 사이 전해진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합의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이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할 예정인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방침이 알려지면서 국제유가 하락 기대가 확산됐다.

실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아시아 장에서 4% 넘게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를 키웠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중동발 물가 우려가 빠르게 후퇴하면서 채권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

이날 오전 실시된 통화안정증권 91일물 경쟁입찰에서는 5천억원 발행 예정액에 6천800억원이 응찰했다. 한국은행은 이 가운데 4천억원을 낙찰했으며 낙찰 할인율은 2.690%로 결정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와 함께 달러-원 환율 움직임,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을 주시하며 강세 흐름의 지속 여부를 점검하는 모습이다. 미·이란 협상 타결에 따른 안도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당분간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 여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이란 종전 합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며 "그동안 시장이 반영했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나면서 장기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은 매도하고 10년 선물은 대거 매수하는 등 커브 플래트닝 성격의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후 예정된 2조7천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현재 분위기라면 무난하게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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