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8 (목)

케빈 워시, QE 싫어한다거나 QT 개시할 것이란 떡밥은 오해 커 - DB證

  • 입력 2026-06-15 08:2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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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증권은 15일 "케빈 워시가 QE를 싫어한다거나 QT를 개시할 것이란 떡밥이 심심찮게 들리지만 오해가 크다"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메시지보다 메신저가 중요하다. QT를 주장하는 메신저들은 고평가된 주식을 혐오하기 위한 논리로 케빈 워시가 QT를 할 것이라는 재료를 들고 나오지만 정작 비둘기인 워시는 어리둥절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직후 워시가 QE에 대해 반대했던 주요 논리는 중앙은행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었다"면서 "당시 연준은 금융위기 후유증 극복을 위해 국채 장기물은 물론 MBS까지 매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금리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개입주의 태도였다"고 지적했다.

워시를 비롯한 트럼프 지지자들은 중앙은행을 딥 스테이트의 핵심세력으로 간주하므로 시장을 조작하는 국가나 중앙집권적 조직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현 연준의 지준관리프로그램(RMP)은 과거 QE와는 목적이 전혀 다르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장기물이나 크레딧 채권 매입도 아니며 단기 자금시장 작동을 위한 단기국채 매입"이라며 "과장을 보태자면 중앙은행이 목표 금리를 정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공개시장조작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통화시스템으로 넘어오면서 지준의 절대규모가 부족하면 금리 통제가 불가능해졌다. 현재 지준은 3조 달러를 겨우 넘어선 상황으로 자산매입이 지속돼야 문제없는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를 케빈 워시와 결부시켜 QT가 진행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했다.

그는 "일부 현자들이 AI 주가 급등과 SPCX IPO 등에 들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해 민인지사(萬人之師)를 자처하며 혐오스러운 감정을 가지는 것은 이해하나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헤드라인 인플레 수치는 높으므로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이번주에도 매파적 태도를 이어가겠지만 워시의 기자회견 자체는 중립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지표는 높아 보이지만 일반인의 인식과 달리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고유가가 여타 분야로 확산되느냐 여부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고유가의 여타 분야 확산은 감지되지 않았다. 오히려 고유가를 감안하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모습"이라며 "근원물가 등이 시장의 예상보다 계속 낮게 도출되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했다.

반면 중앙은행은 과거 전쟁 고유가 때 늘 그랬듯이 긴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환율이 통화긴축 대응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게임을 여러차례 해 본 적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 결과는 늘 일관됐다"고 했다.

그는 "현재 한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는 성장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높게 통화긴축을 진행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수입률 곡선은 평탄화되고 있다. 당장은 금리 상승 우려감이 큰 상황임은 분명하나 유가나 이란 전쟁 소식에 따라 플레이북이 달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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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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