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8 (목)

(상보) 스페이스X, 상장 첫날 19% 급등...시총 2조불 돌파

  • 입력 2026-06-15 06: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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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티커명 SPCX)가 상장 첫날 19% 넘게 급등하며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마쳤다. 기업가치는 단숨에 2조달러를 넘어섰고, 창업자인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순자산 1조달러 이상)' 반열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22% 오른 16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6.52달러까지 치솟으며 공모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상장은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기록됐다. 스페이스X는 클래스A 보통주 약 5억5천556만주를 공모해 총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청약 자금은 2천500억달러 이상 몰리며 대규모 초과 청약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첫날 투자자들의 관심도 폭발적이었다. 거래량은 5억주를 웃돌며 2012년 페이스북 상장 당시 기록에 근접했다.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서는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상장 흥행에 힘입어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넘어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는 테슬라와 브로드컴, 메타플랫폼스 등을 웃도는 수준이다.

머스크의 자산도 급증했다.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시초가 기준 7천66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테슬라 보유 지분 가치까지 합산한 순자산은 약 1조500억달러로 추산됐다. CNBC는 머스크의 재산이 세계 부호 순위 2~6위 인물들의 자산을 모두 합친 규모를 웃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텍사스 스타베이스 본사에서 열린 상장 기념 행사에서 "달과 화성, 궁극적으로는 그 너머까지 인류를 데려다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회사가 상장하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8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4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이스X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다른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로켓랩은 10.79%, AST스페이스모바일은 15.53%,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13.12% 각각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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