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2% 하락, 배럴당 84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4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한 점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83달러(3.23%) 하락한 배럴당 84.8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05달러(3.37%) 급락한 배럴당 87.33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지난 3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한 점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스페이스X 상장 효과도 투자심리에 도움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51포인트(0.7%) 오른 5만1202.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7.16포인트(0.5%) 높아진 7431.4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9.18포인트(0.31%) 상승한 2만5888.84를 나타냈다.
뉴욕장 시작 전 이란 언론이 "14일 제네바에서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란이 흘린 합의 조건은 가짜뉴스"라고 적으며 불만을 나타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MOU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며칠 내 양국이 종전 MOU에 서명할 것”이라며 “MOU 서명과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고 밝혔다. 장 마감 후 이란 외무장관은 “종전 합의가 막바지 단계에 도달해 최고지도자 승인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잠정 집계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8.9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 46.0을 웃도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6%로 전월 4.8%보다 소폭 낮아졌다. 장기 기대 인플레도 3.4%로 전월 3.9%에서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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