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8 (목)

[채권-오후] 미·이란 종전 기대에 강세폭 확대…50년 입찰 무난 소화, 장기물 주도 랠리

  • 입력 2026-06-12 13: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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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2일 오후 들어 강세폭을 더욱 확대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과 유가 안정 전망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행의 매파적 메시지에도 시장은 대외 여건 개선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1틱 오른 103.2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9틱 상승한 106.5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630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4,620계약가량 순매수하며 장기물 강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수익률곡선은 평탄화(불 플래트닝) 흐름을 나타냈다.

현물시장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8bp 내린 3.838%, 10년물 금리는 9.6bp 하락한 4.219%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종전 협상 타결 임박 발언에 힘입어 8~10bp가량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87달러대로 내려왔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국내 시장은 전일 중동 리스크와 유가 급등 우려로 반영됐던 약세를 대부분 되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시장이 7월 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만큼 유가와 환율 안정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장중 실시된 국고채 50년물 입찰도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7천억원 규모 입찰에 1조2,100억원의 응찰이 몰려 응찰률 172.9%를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4.250%로 결정됐다.

초장기물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입찰 결과가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시장 심리를 훼손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이란 종전 기대에 따른 유가 하락과 미국채 강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신현송 총재의 금리 인상 발언은 이미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어서 영향이 제한적이었고, 오히려 과도하게 반영됐던 연속 인상 우려가 일부 되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50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마무리되면서 초장기 구간에 대한 부담도 완화됐다"며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장기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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