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도 전환 속 국채선물 약세…美 CPI 경계감에 관망 심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101328430488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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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도 전환 속 국채선물 약세…美 CPI 경계감에 관망 심리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0일 오후 들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오전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장기물 선물 매도폭도 확대되면서 국채선물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심도 시장의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제한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3.0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7틱 하락한 105.6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09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도 1,55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오전 장에서 3년 선물을 2천계약 이상 순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급 방향이 바뀌면서 시장 약세를 이끌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4bp 오른 3.929%, 10년물 금리는 3.1bp 상승한 4.303%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기 구간의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유가 하락과 기대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입어 하락했음에도 국내에서는 차익실현과 이벤트 경계 심리가 우위를 보였다. 전일 환율 급락에 따른 강세폭이 컸던 만큼 되돌림 성격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오후 발표된 일본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2.94배로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도 초장기물 수급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일본 30년물 금리가 입찰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면서 국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514원 수준까지 하락한 이후 1,520원대 초중반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전일 외환당국의 강한 시장 안정 의지로 22.9원 급락했던 환율이 일부 반등하면서 채권시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에는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에 기대를 걸었지만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다소 약해졌다"며 "환율도 1,520원대로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채권 강세 재료가 약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시장의 시선은 오늘 밤 미국 CPI에 집중돼 있다"며 "최근 연준 금리인상 기대가 커진 상황이라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국내 금리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간밤 미국채 강세에도 국내 시장이 약한 것은 전날 강세에 대한 되돌림과 CPI 경계감 때문"이라며 "외국인들이 3년과 10년 선물을 동시에 매도하는 모습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금리 급등 이후 레벨 부담이 커진 만큼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낮게 나오면 저가매수세가 재차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당분간 환율과 외국인 선물 수급이 장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