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미·이란 긴장 재고조 속 환율 급반등 압력…1520원대 재진입 시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100733360400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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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미·이란 긴장 재고조 속 환율 급반등 압력…1520원대 재진입 시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위험회피 심리 확산을 반영하며 1520원대 상승 출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21.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35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1,512.10원 대비 10.95원 높은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99.96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달러-원은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욕장 후반에는 달러-원 야간거래 종가가 1,532.70원까지 치솟아 서울 종가 대비 20.60원 급등했다.
시장의 시선을 끈 것은 다시 고조된 중동 긴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다며 "미국은 이 공격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이스라엘도 이란과 공격 중단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레바논 남부를 공습하면서 중동 불안은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동안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1510원 초반까지 급락했던 달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으로 빠르게 되돌림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 주식시장도 불안했다.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나스닥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고 장중에는 4% 수준의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장중 8% 넘게 밀리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크게 약화됐다.
다만 달러 강세 압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6.77위안대로 하락해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유로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CPI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환율 급등을 반영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전일 1510원 초반까지 급락한 데 따른 저가결제 수요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위안화 흐름 등이 상단을 제어할 변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중동 정세와 뉴욕 증시 움직임, 위안화 방향성, 미국 CPI 경계심리가 맞물리면서 1520원대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