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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한은 국민소득부장 "명목GDP 급증,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1인당 GNI 4만달러 조기 달성 가능"

  • 입력 2026-06-09 09: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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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한은 국민소득부장 "명목GDP 급증,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1인당 GNI 4만달러 조기 달성 가능"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올해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국내 물가 상승보다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기업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결과라고 한국은행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 4만달러 달성 시점도 기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은 9일 '2026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1분기 명목 GDP 성장세 확대는 국내 물가 상승 때문이라기보다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 기인한다"며 "GDP 디플레이터 상승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디플레이터가 전년 동기 대비 23.5%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0.5%,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8%를 기록한 가운데 명목 성장률이 이를 크게 웃돌았다.

김 부장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출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영업잉여가 확대됐다"며 "기업 수익성 개선에 따른 명목 GDP 증가는 정부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내수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질 성장률 상향 조정이 올해 성장률 전망에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실질 GDP가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은 연간 성장률을 0.1%포인트 정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현재 전망은 지난 5월 조건부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8월 경제전망에서 다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소득 증가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 부장은 "현재와 같은 높은 명목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중 1인당 GNI가 4만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3월에는 달성 시점을 2028년 정도로 봤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잠정 집계에서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1.8%로, 실질 GNI 증가율을 9.2%로 각각 집계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교역조건 개선 등이 성장과 소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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