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투자 9.7% 급감에 성장 발목…작년 GDP 성장률 1.1% 확정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 경제가 지난해 1.1% 성장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건설경기 침체가 성장률을 크게 끌어내렸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회복과 소비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4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5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25년 실질 GDP 성장률은 1.1%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3월 발표된 잠정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수치다. 2024년 성장률도 종전 2.0%에서 2.2%로 상향 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2.4% 성장하며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운송장비 생산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도 1.7%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건설업은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 부문이 모두 부진하면서 9.2% 감소해 성장의 최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의료서비스와 오락·운동용품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1.5% 늘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 지출 확대 영향으로 2.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늘어났지만 건설투자는 9.7% 급감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 호조에 힘입어 4.3% 증가했지만 전년(7.6%)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수입은 3.3% 늘었다.
국민소득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해 명목 GDP는 2천676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1인당 GNI는 5천257만원(3만6천963달러)으로 집계됐다. 실질 GNI 증가율은 2.1%로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무역손실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편 지난해 총저축률은 35.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28.6%로 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순저축률은 8.6%로 소폭 높아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