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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달러-원, 당국 대응·국민연금 환헤지 속 1530원대로 하락…장중 급등세 진정

  • 입력 2026-06-08 14: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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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중 1,550원대를 터치한 뒤 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 안정 의지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 유입 소식에 1,53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555.2원까지 오르며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오후 2시30분 현재 1,539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점은 1,538.7원까지 낮아졌다.

환율은 미국 5월 비농업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내 증시 급락이 겹치며 급등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중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고 외국인 주식 매도도 이어졌다.

다만 외환당국이 이날 공동 구두개입을 통해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데 이어, 최근 환율 급등 과정에서 투기적 거래와 NDF 시장에 대한 점검 방침을 강조하면서 시장 경계감이 크게 높아졌다.

당국은 최근 환율 급등이 경제 펀더멘털보다는 외국인 주식 비중 조정과 단기 수급 요인의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으며, 원화 가치가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재평가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고환율을 활용한 선물환 매도 방식의 환헤지 거래를 개시했다는 소식도 달러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당국 경계감과 국민연금 관련 물량이 맞물리면서 장 초반 1,550원대 추격 매수 심리가 상당 부분 진정된 것으로 평가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당국의 경고 수위가 높아진 데다 국민연금 환헤지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1,550원대 이상에서는 추격 매수가 크게 약해진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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