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26 (금)

1분기 산업대출 35.6조 증가…제조업·서비스업 운전자금 수요 확대 - 한은

  • 입력 2026-06-08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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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산업대출 35.6조 증가…제조업·서비스업 운전자금 수요 확대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업들의 재무비율 관리 과정에서 일시 상환됐던 한도대출이 재취급된 데다 생산적 금융 확대, 업황 개선에 따른 자금 수요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2,061조8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5조6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증가폭(8조5천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대출이 11조1천억원 늘어 전분기(+1조2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화학·의료용제품, 제1차 금속, 전자·컴퓨터·통신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늘었다.

특히 제조업 운전자금 대출은 전분기 2조2천억원 감소에서 올해 1분기 6조7천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한은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따른 기업여신 확대와 연말 일시 상환됐던 한도대출의 재취급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대출도 24조원 늘어 전분기(+9조2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보험업 대출이 9조8천억원 늘어난 데 이어 도매·소매업(4조9천억원), 부동산업(2조6천억원)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금융·보험업은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가 늘었고, 도매·소매업은 업황 개선에 힘입어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26조2천억원 늘어 전분기(+1조9천억원)보다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다. 시설자금도 9조4천억원 증가해 전분기(+6조6천억원)보다 늘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25조원 증가해 전분기(+9조6천억원)보다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도 10조6천억원 늘어 전분기 1조1천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예금은행의 기업규모별 대출은 대기업이 12조7천억원, 중소기업이 11조6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1조5천억원 늘며 증가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분기 산업대출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운전자금 수요가 확대된 데다 지난해 말 일시 상환됐던 한도대출 재취급 효과가 반영되면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 제조업 주요 업종의 자금 수요 증가가 전체 대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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