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3 (토)

(상보) 미 해싯 “고용호조에도 연준 금리 인상해선 안돼”

  • 입력 2026-06-08 06: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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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채용에서 엄청난 긍정적 모멘텀을 보고 있다"면서도 "이번 고용지표는 전형적인 필립스 곡선식 노동시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노동시장은 고용이 늘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전통적인 형태가 아니다"라며 "공급 측면이 주도하는 고용 호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지켜보면서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특히 "이 같은 상황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연준은 오히려 향후 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8만5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3월과 4월 고용도 총 9만3천명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재확인됐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추세가 지속된다면 곧 행동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월가에서도 매파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존의 금리 인하 편향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BNP파리바는 향후 1년 전망에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반영했다.

반면 백악관은 고용 호조를 경제의 생산능력 확대와 투자 증가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며 긴축 필요성을 부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훌륭한 고용보고서가 나왔지만 성장이 곧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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