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3 (토)

(상보) 미 5월 비농업고용 17만2천명 급증, 예상 대폭 상회

  • 입력 2026-06-08 06: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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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견조한 노동시장 흐름을 재확인했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용 증가세가 예상 밖 강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치의 두 배를 넘어서는 결과다.

이와 함께 이전 수치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3월 비농업 고용은 기존 18만5천명에서 21만4천명으로 수정됐고, 4월 고용도 11만5천명에서 17만9천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3~4월 고용은 기존 발표보다 총 9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동일했다. 실업자 수 역시 730만7천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유지되고 있는 4%대 초반의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이 7만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 확대를 주도했다. 식당과 주점 등 식음료 업종에서만 4만8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지방정부 고용도 5만5천명 증가했고 보건의료 부문은 3만5천명 늘었다.

건설업 고용은 1만7천명 증가했고 운송·창고업도 소폭 늘었다.

반면 금융활동 부문은 2만2천명 감소했다. 금융업 고용은 지난해 5월 고점 이후 10만7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부문도 2천명 감소했다.

임금 상승세도 이어졌다. 민간부문 평균 시간당 임금은 37.53달러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민간부문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지표가 최근 제기된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하는 동시에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계하며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언급한 가운데, 예상치를 크게 웃돈 고용 증가와 견조한 임금 상승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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