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국채선물, 외인 매수에도 환율 급등에 약세 전환...10년선물 낙폭 확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51051570592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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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국채선물, 외인 매수에도 환율 급등에 약세 전환...10년선물 낙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 미국채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1,540원대 후반까지 급등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음에도 환율 불안이 시장 심리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2.9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하락한 106.1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20계약가량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도 2,050계약 순매수했다. 전일 대규모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시장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6bp 오른 3.876%, 1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4.249%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이행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477%로 1.9bp 내렸고, 2년물 금리는 3.8bp 하락한 4.04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실제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은 103.02, 10년 국채선물은 106.46까지 오르며 전일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47원대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이던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하고 외국인이 2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고 미국 금리도 하락했지만 환율이 1,540원 후반대로 급등하면서 채권시장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장이 금리인상 경로를 다시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여서 중장기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보다 환율 움직임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달러-원이 1,550원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도 강세 재료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환율 상승세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금리 하락 시도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