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도 확대·환율 부담 지속…국채선물 낙폭 확대 속 약세 압력 가중](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413211904248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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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도 확대·환율 부담 지속…국채선물 낙폭 확대 속 약세 압력 가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급등 부담까지 겹치며 약세폭을 더욱 넓혔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4틱 내린 102.9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1틱 하락한 106.3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530계약가량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도 2천560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역대급 규모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대규모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시장 약세 압력을 키웠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8.2bp 오른 3.852%, 10년물 금리는 7.7bp 상승한 4.213% 수준에서 거래됐다.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를 반영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미국의 5월 서비스업 PMI와 ADP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9%대로 상승했다.
국내 시장은 환율 부담도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530원까지 치솟은 이후 당국 경계 발언에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채권시장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정부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경계 메시지를 내놨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에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2년물 통화안정증권 2조2천억원을 발행했다. 응찰액은 2조8천600억원, 낙찰수익률은 3.800%였다. 28일물 통화안정계정예치금 입찰은 예정액 1천억원에 1천400억원이 응찰했으며 낙찰수익률은 2.45%로 결정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장기선물 매수로 강세 기대가 형성됐지만 하루 만에 매도 규모가 크게 늘면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냉각됐다"며 "환율이 1,530원 안팎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는 만큼 채권시장이 강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 상승과 유가 급등, 환율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단기적으로 금리 상방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장기구간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장 후반 수급 변화 여부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