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9 (금)

케빈 워시의 연준, 정치와 연계성 높아질 것 - 대신證

  • 입력 2026-06-04 11:0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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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케빈 워시의 연준은 어떤 식으로든 정치와 연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워시는 금리결정을 제외한 영역은 무조건적인 독립성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청문회에서는 이미 재무부와의 공조 의지를 내비쳤다. 케빈 워시의 연준에서는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케빈 워시는 누구인가

이 연구원은 "파월의 뒤를 이을 케빈 워시는 최근의 연준 의장들 중 가장 입체적이며, 정치적 신념이 매우 뚜렷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서 본인 입으로 ‘체제 전환(Regime Change)’을 언급했고, 이전부터 연준 개혁에 대한 의제들을 제시해왔다"고 지적했다.

워시는 본인에게 연준을 개혁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워시가 던진 주요 의제들은 대차대조표 축소, 커뮤니케이션 축소, 정부와의 협력 강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워시가 주장하는 것은 대부분 연준의 프레임 워크를 바꾸는 방식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와 달리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는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데, 시장이 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다소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짧게는 6월 첫 FOMC부터 8월 잭슨홀 미팅까지가 되겠지만, 길게는 임기 내내 시장이 적응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목표 체제가 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워시는 경제학자 출신이 아니며 파월과 같이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워시만의 인식이 있다"면서 "만약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2% 위에 머물러 있다면, 워시의 임기 내 관련 정책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시는 AI발 생산성 향상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일으켜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는 1990 년대 중반 그린스펀의 생산성 논리와 매우 닮아 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당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워시가 생산성 향상을 찾아낸다 하더라도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대에는 진입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 시점은 빨라도 내년"이라며 "또한 1990년대 그린스펀의 비둘기 정책의 결말은 결국 높은 성장과 수요 과열, 높은 금리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워시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한 장단기 금리 확대로 은행들의 대출이 증가하고 미국의 실물 싸이클이 회복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이 역시 성공할 경우 강한 성장을 통한 높은 금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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