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도·환율 1530원 부담…국채선물 낙폭 확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41051390054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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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도·환율 1530원 부담…국채선물 낙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원 환율 급등 부담 속에 약세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전일 강세를 이끌었던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장기물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며 커브는 다소 플래트닝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틱 내린 103.0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0틱 하락한 106.4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360계약가량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도 2,250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역대급 규모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이날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시장 약세 압력을 키웠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7.3bp 오른 3.843%, 10년물 금리는 6.8bp 상승한 4.204%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재확산과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9%대로 올라섰고, 30년물 금리도 5%선에 근접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서비스업 PMI는 54.5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ADP 민간고용도 12만2천명 증가해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여기에 이란의 쿠웨이트 공습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6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국내 시장은 환율 부담까지 겹쳤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530원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지만 오전 중에도 1,530원 안팎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
정부도 시장 변동성 확대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과 환율 급등이라는 부담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선물시장이 약세폭을 넓혔다"며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10년 선물 매수가 이어질지 주목됐지만 오히려 매도로 돌아선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기물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향후 성장 둔화 가능성과 추가 긴축 이후의 경기 부담을 일부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달러-원이 1,530원선까지 급등한 상황에서 채권시장이 환율 부담을 외면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중동 정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유가와 물가 우려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금리 상방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전일 외국인이 대규모로 사들인 장기물 포지션이 완전히 청산되는 흐름은 아니어서 장중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