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중동 리스크·외인 18거래일 연속 코스피 매도 속 달러-원 1516원대 급등 마감…장중 1520원 터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21536260424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마감] 중동 리스크·외인 18거래일 연속 코스피 매도 속 달러-원 1516원대 급등 마감…장중 1520원 터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6021536260424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마감] 중동 리스크·외인 18거래일 연속 코스피 매도 속 달러-원 1516원대 급등 마감…장중 1520원 터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1510원대 중후반까지 급등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516.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 대비 7.7원 상승한 1,512.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주말 사이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뉴욕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99선 위로 올라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달러대로 급등했다.
국내 주식 부진과 외국인 수급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 넘게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6조6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환전 수요를 자극했다.
환율은 오전 한때 1,518.1원까지 오른 데 이어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더욱 확대되자 1,520.1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4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달러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시장의 경계심을 키웠지만 1,520원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엔 후반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재무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엔화 약세 압력을 유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위안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여부와 국제유가 흐름, 그리고 외국인 주식 수급 동향이 달러-원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의 반도체주 중심 매도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환율이 장중 1,520원선까지 상승했다"며 "증시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경우 환율 상단에 대한 경계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중동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이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1,520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심이 확인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