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외인 코스피 투매 속 달러-원 1510원대 중반 급등…1520원 터치 후 상승폭 일부 축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21450210574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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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외인 코스피 투매 속 달러-원 1510원대 중반 급등…1520원 터치 후 상승폭 일부 축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일 오후 들어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1,520원선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일부 줄인 채 1,51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504.3원)보다 10원가량 오른 1,515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512.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520.1원까지 오르며 지난 4월 2일 이후 약 두 달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중단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지속 의지를 밝히면서 달러인덱스는 99선 초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국내 주식 부진과 외국인 수급은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다가 0.4%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6조5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이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달러 매수세를 자극했다.
오전 한때 달러선물시장에서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외국인 수급 영향력이 커지면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의 반도체주 중심 매도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장중 1,520원선을 시험했다"며 "증시 수급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환율 상단에 대한 경계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중동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이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1,52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와 당국 경계심도 확인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엔 후반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재무당국이 외환시장 대응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엔화 약세 압력을 유지시켰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