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달러-원, 중동 리스크에 1,510원대 출발 예상…트럼프 협상 낙관론은 상단 제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20751040963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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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중동 리스크에 1,510원대 출발 예상…트럼프 협상 낙관론은 상단 제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1,510원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유지되면서 추가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1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장 현물환 종가(1,504.30원) 대비 10.20원 상승한 수준이다.
간밤 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우선 반응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미국과의 협상 및 중재국을 통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장 대비 5.49% 오른 배럴당 9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4.78달러까지 치솟으며 8% 넘게 급등했다. 브렌트유도 94.98달러로 4% 이상 상승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9.38까지 오른 뒤 99.19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으로 전월(52.7)과 시장 예상치(53.0)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다만 장 후반에는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향후 1주일 내 타결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협상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직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결국 필요한 것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단을 중재했다고 밝히며 "이란과의 대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도 중동 리스크와 협상 기대가 맞서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NDF 상승폭을 감안하면 개장 초반에는 1,510원대 진입이 유력하다. 다만 시장은 이란의 강경 발언 자체보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와 미국·이란 협상 진전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만큼 중동 긴장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확인된 대규모 커스터디 달러 매도 물량과 국내 주식 강세 흐름 역시 환율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다.
결국 이날 달러-원은 중동발 안전자산 선호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하단 지지 재료와 상쇄되면서 장중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