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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외인 코스피 2.7조원대 순매도 속 환율 상승…달러-원 1510원대 초반 등락

  • 입력 2026-06-01 14: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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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일 오후 들어 1510원대 초반에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채 거래되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외국인 주식 대규모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지만, 코스피 급등세와 달러지수 상승세 둔화가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원가량 오른 1,511원대에서 거래됐다.

달러-원은 이날 1,508.8원에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1,507원대까지 밀렸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전 한때 1,518.2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510원대 중후반을 터치하기도 했다.

환율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꼽힌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양해각서(MOU) 초안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고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에 재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타결 기대가 후퇴했다. 이란 역시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 난항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재차 상승 압력을 받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장 초반 달러인덱스는 99선을 회복했다.

국내주식 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급등세 등에 힘입어 장중 8,900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주식시장 강세에도 환율이 하락하지 못한 배경으로는 이러한 외국인 매도 관련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가 지목됐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가 워낙 크다"며 "주식 관련 달러 매수가 계속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이 단단하게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장 초반에는 중동 이슈와 외국인 순매도가 겹치면서 1,517원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달러지수 상승세가 주춤하고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종가 무렵에도 외국인 주식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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