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1 (일)

[채권-오후] 채권시장 약세폭 확대…매파 한은·환율 상승 압박에 금리 급등

  • 입력 2026-06-01 13:3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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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채권시장 약세폭 확대…매파 한은·환율 상승 압박에 금리 급등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매파적 메시지와 달러-원 환율 상승 부담 속에 약세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와 월말 WGBI 관련 수급 기대를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지만, 월초 들어 펀더멘털 부담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으면서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510원대로 상승한 점이 채권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성장과 물가, 환율, 가계부채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게 반영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7틱 내린 103.1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2틱 하락한 106.8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360계약 순매수하고 있으며, 10년 국채선물도 90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7.3bp 오른 3.796%, 10년물 금리는 8.1bp 상승한 4.146%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실시된 2년 국고채 2조7천억원 입찰은 응찰액 7조4천300억원, 응찰률 275.2%를 기록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690%로 결정됐다.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은 지난주 강세를 이끌었던 수급 호재보다 금통위 이후 강화된 긴축 기대와 환율 상승, 견조한 국내 경기 여건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오전 BOK 국제콘퍼런스 오프닝 세션에서 신 총재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 운신 폭이 커졌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이 금리 상단을 다시 높여 반영하고 있다"며 "지난주 발행물량 축소 호재로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매파적 한은 기조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약세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미국과 이란 협상 기대가 다소 약해지면서 환율이 다시 1,510원대로 올라온 점이 부담"이라며 "내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와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채권을 사들이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에 따른 중장기 수급 개선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당분간은 금리 인상 기대와 물가 경계감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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