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은행 예금금리 두 달째 상승…가계대출 금리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은행권 예금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92%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오른 가운데 CD와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상승하면서 수신금리를 끌어올렸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87%로 0.08%포인트 상승했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07%로 0.09%포인트 올랐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0%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4%로 보합을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단기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0.02%포인트 내린 4.09%를 기록했지만, 일부 은행의 고금리 인수금융 취급 영향으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18%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4.43%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1%로 0.03%포인트 내렸고, 보증대출 금리도 0.11%포인트 하락한 4.10%를 기록했다. 특히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은은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 비중이 축소된 점도 가계대출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8%포인트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축소됐다.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 이후 석 달 연속 축소 흐름을 이어갔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27.8%로 전월 대비 7.7%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47.8%로 13.0%포인트 급감했다.
한은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과 고정형 전세자금대출 취급 비중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가 연 2.0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4.30%로 0.03%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8%포인트로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대출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0.12%포인트, 대출금리가 0.57%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0.12%포인트, 0.10%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0.08%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고,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 0.05%포인트, 대출금리 0.26%포인트 상승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