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1 (일)

[채권-개장] 미-이란 종전 기대·국고채 감축에 강세 출발…“매파 금통위 부담은 여전”

  • 입력 2026-05-29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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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과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영향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인식은 여전히 상단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8시5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3.3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9틱 상승한 107.3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1천13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4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와 미국 물가·성장 지표 둔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44%대로 내려왔고, 30년물 금리도 다시 5%를 밑돌았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과 핵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 초안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 측은 최종 승인 단계는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의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도 연율 1.6%로 하향 조정됐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6월 국고채 경쟁입찰 물량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정부는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를 15조원으로 제시해 전월 대비 4조원 줄였다. 특히 30년물 발행 규모를 5조원에서 3조원으로 대폭 축소하면서 초장기물 수급 부담 완화 기대를 키웠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날 금통위는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이미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라며 “기준금리가 연말 3.0% 수준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현재 금리 레벨은 여전히 매수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자금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데다 손절 물량 부담과 월말 변동성 이슈가 남아 있어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 기대와 미국 국채 입찰 호조 영향으로 뉴욕채 금리가 하락한 점이 국내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날 매파적 금통위 이후 부담이 컸지만, 6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물량 부담이 완화된 데다 산업생산 지표도 일시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이 심리적 부담을 다소 덜어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말을 맞아 강세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7월 금리인상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 있어 추가 강세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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