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고용시장의 안정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 노동부는 28일(현지시간) 지난주(5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5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주 전보다 5천건 증가한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1만3천건도 소폭 상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변동성을 완화한 4주 이동평균 신규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약 6천300건 증가한 20만9천건으로 집계됐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10~16일 기준 178만6천건으로 전주 대비 1만5천건 늘었다. 일부 집계에서는 179만건 수준으로 발표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일반적으로 기업 해고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용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 국면에서 주간 기준 20만~25만건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아직 대규모 감원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해고는 제한적이지만 신규 채용 역시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은 지난해 미국의 신규 일자리 증가 규모가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2002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서는 고용 창출 흐름이 다소 회복되며 1~4월 월평균 7만6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시장 둔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달 5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